오랫동안 사용해 오던 온수매트의 본체 보일러가 얼마 전 사용해 보려 리모컨을 눌러도 작동을 하지 않습니다.
날이 따뜻해지기 시작한 5월부터 10월중순까지 전원은 꼽아 두었지만 한번도 작동을 해 보지 않았는데, 올해는 유독 사용하지 않는 기간이 길었습니다.
온수보일러를 해 마다 이렇게 사용하지 않는 기간에도 전원을 꼽아두었기에 동작하지 않으리라는 걱정을 하지 않았는데 막상 필요할 때 작동하지 않으니 당황스러웠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사용을 했었던 것에 비하면 올해는 몇달 동안 한번도 사용하지 않긴 했습니다.
사용을 하지 않았다면 그냥 전원코드를 뽑아두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고, 아무튼 그렇게 오랫동안 사용하던 온수매트가 고장이 나서 다시 새로운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알아보았습니다.
온수매트 종류가 생각보다 많지 않았습니다.
검색을 보니 온수매트가 다 고만고만 해 보이는 듯한데, 아직 날씨가 춥지 않아서 그런지 온수매트의 종류가 예전만큼 보이지 않은 듯 합니다.
사용하던 제품은 이미 오래전 판매가 종료된 제품이고, 같은 회사의 제품도 판매되는게 없더군요.
본체 보일러만 구입하면 어떨까 싶어, 어렴풋이 이름이 기억나는 그 당시 내구성 만큼은 괜찮다고 들은 해피룸인가 하는 온수보일러를 검색해 보니 인터넷에서 아직까지 팔긴 하네요.
이건 아직 생산되어 판매를 하고 있는건지, 아님 이전 생산한 재고 품이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제품을 구입을 할까 하다 상품평에 대한 글도 별로 없고, 해서 그냥 다른 제품을 알아보니 제법 구매평이 많이 남겨진 제품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그렇게 새로 구입한 온수 보일러 본체, 생각보다 크기가 작습니다.
그리고 기존 온수매트와 호스를 간단히 연결하고, 물을 부어주고 전원을 켰습니다.
설치 과정은 단순했지만, 처음 전원을 켰을 때 느껴지는 소리는 예상 외였습니다.
전원을 켜는 순간 생각보다 소리가 큽니다.
이렇게 크면 밤에 잘때 방해가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소음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구매평이 대부분 좋다는 글이 대부분이라 소음에 대해서는 크지 않으리라 생각했었는데 정말 의외였습니다.
기존 오래 사용했던 것에 비하면 소리가 커도 너무 큽니다.
밤에 조용한 방에서 들리는 소리는 단순히 ‘작동 소리’가 아니라, 떨림과 공명 때문에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이건, 기본 온수보일러가 너무 조용한 것인지, 아님 지금 새로 구입한 온수보일러가 소리가 큰 것인지는 여러 가지 제품을 사용해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이 정도 소음이면 조용한 밤엔 숙면을 이루는 게 크게 방해되는 건 확실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용한 환경을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상당한 스트레스가 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기존 온수보일러를 분해 해 보았습니다.
혹시나 부품에 이상이 있는 곳이 보이나 찾아보니 콘덴서 하나가 살짝 부풀어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이 부품만 교체해 주면 작동이 된다면 다시 사용하고 싶은데, 이건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해 보려 합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온수 보일러의 경우 말이 많던 제품인데, 그래도 오랫동안 정말 괜찮은 만족감을 주던 제품이었습니다.
사용하면서 단점을 느낄 수 없을 정도였는데, 오래전 구입한 제품보다 지금의 새로운 제품이 정말 소리 하나 만큼은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너무 큽니다.
그렇다고 소리가 큰 만큼 아주 바닥이 뜨듯한 것도 아니고, 아무튼 이번 온수매트의 경우 구입은 실패가 아닌가 싶습니다.
3~4일 정도 새로 구입한 온수보일러를 사용해 보니 이건 밤에 수면을 이루는 데 정말 방해가 됩니다.
소리가 너무 커요.
이게 요즘 판매되는 온수보일러의 보통 소리인 건지, 상품평에서도 소리는 별로 크지 않다는 글이 많았었는데, 내 귀가 예민한 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정도라면 소음에 민감한 사람들은 사용을 포기할 수도 있는 수준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는 도저히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할 듯하여, 온수보일러 바닥에 수건 같은 것을 깔아 소리를 조금 흡수해 주고, 또 추가로 바닥에 푹신한 매트를 다리 부분에 받쳐 두었습니다.
보일러 하단에 공기 구멍들이 있어, 이쪽으로 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데, 이 아래에 흡음 효과를 주기 위해 수건 같은 걸 깔아 두었습니다.
나중에는 난연 소재의 흡음재를 이용하면 제법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렇게 급하게 셀프로 추가 설치를 한 뒤 밤이 되고 잠을 이루었는데, 확실히 소리가 많이 줄었습니다.
본체의 떨림도 많이 줄고, 이 정도면 수면을 이루는 데 크게 방해되는 수준은 아닌 듯합니다.
그나저나 이 정도의 소리이면 상품평에도 소리가 크다는 글이 올려질 만도 한데, 그런 글이 없다는 게 조금 의아한 부분이긴 합니다.
아무튼 기존 사용하던 온수보일러가 참 조용한 것이었다라는 게 느껴집니다.
하루가 다르게 기술이 발달하고 있는 요즘 같은 시대에, 오래전 온수보일러보다 이렇게 큰 소리가 난다는 게 한편으로는 신기하기도 합니다.
물론 다른 온수보일러 제품은 조용한 것도 많을 것입니다.
뽑기가 잘못된 것인지, 아니면 전체적으로 요즘 제품들의 구조가 예전보다 소음이 더 큰 건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온수매트를 검색해 보면서 PVC 호스를 많이 사용하는 듯한데, 소재 이름은 기억이 안 나지만 이보다 내구성이 좋은 재질로 온수보일러 호스를 사용하는 매트도 있던데, 가격도 그만큼 높긴 하더군요.
이번에 온수보일러를 알아보면서 오래 사용한 기존 온수보일러의 장점을 새삼 느끼게 되었고, 새 제품을 선택할 때는 단순히 가격이나 구매평만 보는 것이 아니라, 소음과 호스 소재, 내구성 등을 꼼꼼히 봐야 할듯 합니다.
특히, 보일러 소음에 대해서는 잘 알아봐야 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