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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설레이던 지난날.

 오래전 그날 저는 신입생이었고, 제 옆에는 여자친구가 있었죠. 새내기였던 저희는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고, 결국 사귀게 되었답니다. 풋풋했던 우리 둘만의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여자친구와의 첫 데이트 장소는 어디였나요?
저희는 대학 캠퍼스 커플이었기 때문에 학교 근처 맛집들을 많이 찾아다녔어요. 처음 갔던 곳은 대학로에 위치한 파스타집이었는데, 아직도 그곳의 맛과 분위기가 생생하게 기억나네요. 그리고 두번째로는 놀이공원이었죠. 롯데월드나 에버랜드 같은 큰 놀이공원보다는 작은 테마파크 위주로 돌아다녔는데, 특히 서울랜드에서는 귀신의 집 체험을 했던 게 기억나요. 같이 손잡고 어두운 길을 지나가며 무서워하던 모습이 얼마나 귀여웠는지 몰라요.


그녀와 헤어진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실 연애 초반에는 모든 연인들이 그렇듯이 자주 싸우고 다투곤 했어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 점점 사랑이 깊어지면서 다툼 횟수도 줄어들었죠. 그러던 중 저의 실수로 인해 헤어지게 됐어요. 당시 군대 입대를 앞두고 있던 상황이라 마음이 급했는데, 그런 와중에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연락두절이 된 거였죠. 다음날 아침 눈을 떴을 때 이미 그녀는 다른 남자와 사귀고 있었어요.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헤어지자고 말한건 다름아닌 저였다고 하네요. 미안함과 후회스러움에 한동안 힘들어했지만, 다시 만날 수 없다는 걸 알기에 그냥 잊기로 했죠.

지금 돌이켜보면 참 철없던 시절이었지만, 그만큼 순수했고 열정적이었던 시기였어요. 이제는 모두 지나간 일이고,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네요. 여러분도 누군가를 만나신다면 항상 최선을 다하시고, 예쁜 사랑하시길 바랄게요.




가슴설레이던 지난날이라는 주제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저는 어렸을때부터 유난히 여행을 좋아했습니다. 부모님께서 맞벌이셔서 항상 혼자있는 시간이 많았었는데 그럴때면 늘 가방하나 둘러매고 기차역으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훌쩍 떠난 여행지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낯선 풍경과 마주하며 하루하루 즐거운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제 인생의 목표는 세계일주였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녹록치 않았습니다. 학교생활하랴 아르바이트하랴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어느새 대학 졸업반이 되었고 취업준비생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친구로부터 좋은 소식을 듣게되었습니다. 대기업 인턴쉽 프로그램에 합격했다는것입니다. 이 기회를 놓치면 후회할 거 같아 지원하게되었고 운좋게 최종합격하였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 참 잘한 선택이었던 같습니다. 덕분에 원하던 해외여행도 다녀오고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입사한지 1년이 다되어갑니다. 이제는 회사 생활에 적응해서 여유로운 삶을 보내고 있습니다. 가끔 업무 스트레스 받을 때면 지난 날 떠났던 여행 사진을 보며 추억하곤 합니다. 여러분에게도 이렇게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있는 설레이는 순간이 있나요?

여러분에게 있어서 설레임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저에게 설레임이란 '새로운 도전' 입니다. 처음 가보는 곳, 처음 만나는 사람, 처음 먹어보는 음식 등 모든 게 낯설고 새로울 때 느껴지는 감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무언가를 새롭게 시도하거나 도전할 때마다 설레곤 합니다. 예를 들어 운동을 전혀 하지 않던 제가 수영을 배우게 되었을 때, 난생 처음 번지점프를 하게 되었을 때, 제주도 자전거 일주를 했을 때 등등.. 모두 저의 첫 도전이자 설레임이였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설레임을 느낄 수 있었던 특별한 장소나 활동이 있었나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나라는 스페인입니다. 유럽 배낭여행 당시 많은 나라를 다녔지만 유독 스페인에서의 기억이 강렬히 남아있습니다. 특히 바르셀로나 근교인 몬세라트 산 정상에서 느꼈던 감동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웅장한 바위산 위에 우뚝 솟은 성당 건물 앞에서 자연의 위대함을 몸소 느꼈습니다. 또한 가우디 건축물 투어를 하며 천재 건축가의 숨결을 직접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비록 짧은 일정이었지만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왔습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우선 건강관리를 꾸준히 해서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 일을 하고 싶습니다. 은퇴 후엔 그동안 모은 돈으로 아프리카 봉사활동을 가고 싶습니다. 그곳에서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아이들을 만나보고 싶습니다. 더불어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들이 무사히 마무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6학년때 같은 반 친구였던 여자아이에게 처음으로 사랑이란 감정을 느껴봤어요. 그때 당시엔 너무 어려서 지금처럼 연애나 결혼이라는 개념이 없었지만 순수하게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한달동안 매일매일 편지를 주고받고 심지어 학교 앞에서 몰래 기다리다가 같이 하교하기도 했어요. 그렇게 서로 좋아하면서 중학교 1학년 때 까지 연락하다가 제가 이사를 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됐어요. 하지만 아직도 가끔 꿈에 나올 정도로 많이 좋아하고 있답니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추억이 있나요?

첫사랑하면 떠오르는 영화 있으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클래식> 이라는 영화를 좋아해요. 조승우, 손예진 주연의 영화이고 오래된 영화지만 다시 봐도 촌스럽지 않고 감동적인 영화랍니다. 특히 이 영화에서는 배우 조인성이 자전거 타는 장면이 나오는데 많은 사람들이 명장면으로 꼽아요. 그래서 그런지 조인성씨가 광고에서도 종종 패러디 하곤 하더라구요. 그리고 클래식 OST인 너에게 난 나에게 넌 도 유명하답니다.

그때 사귀었던 남자친구랑은 어떻게 지내세요?
사실 저희 둘 다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서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여전히 안부를 묻고 지내고 있어요. 가끔씩 전화통화도 하고 카톡도 하면서 말이죠. 얼마전에는 오랜만에 만나서 밥도 먹고 카페도 가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이성보다는 동성친구들을 만나는 일이 많아졌지만 어릴땐 그렇지 않았거든요. 아마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이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글을 쓰다보니 문득 옛날 생각이 나네요. 그땐 참 어리고 철없었지만 돌아보면 모두 아름다운 추억이네요. 혹시라도 짝사랑하던 시절의 아련한 추억이 있다면 꺼내보는건 어떨까요?




처음 사랑이란 감정을 느꼈을 때 나는 세상 모든것들이 아름다워보였다. 하늘 위 구름마저 나에게 말을 거는 듯 했고, 지나가는 사람들 마저 내 눈엔 모두 예뻐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점점 무뎌져가는 마음과 현실 앞에 우리는 조금씩 변해갔다. 그렇게 설렘이라는 감정은 잊혀져갔고, 다시 그때처럼 돌아갈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사랑하던 시절 여러분은 어떤 모습이었나요?
나는 항상 웃는 얼굴이었다. 길을 걷다가 마주치는 커플들을 보며 나도 저럴때가 있었지 하며 미소짓곤 했다. 하루종일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사소한 일에도 크게 기뻐하며 서로를 바라봤다. 지금 돌이켜보면 어떻게 그런 표정을 지을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순수했고, 아름다웠다.

그때 당신 옆에 있던 사람은 누구였나요?
내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었던 그녀였다. 같은 학교 동기였고, 신입생 OT날 처음 만났다. 당시 난 대학생활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두려움이 컸고, 그래서 그런지 조금은 소극적인 성격이었다. 반면 그녀는 밝고 명랑한 성격이었고, 주변사람들과도 금방 친해지는 인싸 중에서도 핵인싸였다. 그랬던 그녀가 먼저 다가와줬고, 우린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첫사랑과의 이별 후 어땠나요?
이별 직후 한동안은 너무 힘들었다.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고,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 매일 밤마다 눈물로 지새웠고, 친구들에게도 연락하기 어려웠다. 그러다 문득 이렇게 힘들어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새로운 인연을 만나기 위해 노력했다. 물론 쉽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소개팅을 하고, 모임에도 참석하면서 좋은 사람을 만날 기회를 만들었다. 결국 1년 반만에 재회하게 되었고, 현재까지도 예쁘게 만나고 있다.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경험했을 법한 짝사랑 혹은 첫사랑. 이 글을 읽고 계신분들 중 아직 잊지 못한 누군가가 있다면 용기내어 다가가보길 바란다. 분명 후회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모든 사람은 천재성을 갖고 태어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그것을 단지 몇분간만 유지한다." -에드가 바레즈-